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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족보

족보자료

누가족보에 관하여
2013-08-14 08:33:33 | 가로수 | 조회 6208 | 덧글 0

누가에 나타난 족보는 대게 마리아의 족보로 결론짓고 있다.

누가의 족보가 마리아의 족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마리아'의 이름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어떻게 마리아의 계보로 말할 수 있을까. 바로 요셉에 대한 표현이다.

 

마태족보의 경우 '야곱이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다'고 한다. 이것은 분명한 지목이다.

아브라함부터 시작된 기록을 신약 야곱에게까지 가며 여기서 이 야곱이 낳은 아들을 '요셉'으로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 요셉의 아내가 '마리아'라는 것이다.

 

그럼 누가복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누가복음은 '마리아'의 얘기가 없지만, 요셉을 말할 때 예수와의 관계에서

'예수는 사람들의 아는대로 요셉의 아들'이라고 한다. 이는 밖으로 알려진, 보편적으로 인식된 관계이다.

사실에 근거한, 알려진 대로, 그 집안의 속깊은 사정과는 달리 사회적으로 보편적으로 그냥 그저 일상적으로

인식되는 어느 집안의 누구 아들 정도로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대로, 즉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있는대로 예수와 요셉과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요셉은 그 집안의 가장으로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되는 요셉의 위에는 **가 있고 그 위에는 **가 있으며 이런 형태다.

 

아직 이것으로 명확한 근거가 되지 못하지만,

또 다른 불완전함이 있다.

만일 누가의 기록이 요셉 가문으로만 계속하여 기록된 것이라면 최소한 남유다왕조의 흔적들이

나타나야만 했다. 구약의 남유다 왕조는 그래도 신빙성 있는 기록물이기 때문이다.

누가족보와 남유다왕조의 비교는 다윗대에 가서 비로소 맞아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누가족보가 '마리아'의 계보로 유추되는 이유이다.

더욱이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계보가 아닌 '나단'으로 이어지는 누가의 족보는 요셉족보를 더욱 의심하게 한다.

 

[사건기록의 누가복음서]

 

누가복음의 족보나열은 역순기록이다.

윗대로 올라가며 기록하고 있는데 찾아가는 뿌리이다.

 

앞서 구약의 남유다 왕조 족보와 마태, 그리고 누가의 족보비교에서 알 수 있듯

누가의 역순 기록은 곧 남유다 왕조의 족보와 같지 않다.

다윗의 아들대에서 솔로몬과 스룹바벨로 갈라지는 족보는 그 끝이 요셉과 마리아로

종결되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갖고 있다.

 

물론 누가족보의 처음에 소개되는 예수의 윗대에 마리아가 아닌 요셉을 말하는 것은

그것이 곧 요셉이라는 것 보다 이미 부부로서의 의미를 가졌기에 마리아를 말하기보다

요셉으로 기록하였을 것으로 본다.

 

이것은 2가지의 기록관점에서 그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첫째, 앞서 언급한 대로 마태족보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기준보다는 사건과 그에 따른

 믿음개념으로 족보를 나열하고 있기에 여성들일지라도 믿음여부에 따라 기록되어지고 있으며,

 

둘째, 누가족보의 경우 사건에 따른 믿음 여부 보다는 일반적 기록에 무게를 두어 족보를 기록하고 있다.

누가복음의 이러한 사실기록습관은 족보 뿐 아니라 누가복음서 내에 여러 사건에서도 기사기록에

대한 자세한 기록 흔적을 남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실적 기록습관

누가복음서의 특징적인 것은 다른 복음서와 달리 사실에 입각한 내용들을 자세히 나열하려고

 애쓴 흔적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복음서의 기록목적에 그 이유를 두고 있는데 누가복음서의 경우 일종의 변증, 대변,

또는 사건에 대한 이유설명을 두기 위한 것으로 기록의 세밀한 이유를 먼저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가 되고 일군 되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다

-1:1~4-

이러한 서신서의 서두는 수신자를 알 수 있고 발신자의 집필의도를 알 수 있으므로

누가복음서의 전체적 성향과 기록형태를 짐작케 한다.

자세한 사건기록이 있어야 하며 각 인물들의 출신과 관련배경소개 또한 할 수 있는 한 기재되어야 했다.

그러기에 족보 역시 사건 중심에 있던 예수로부터 짚어나가는 역순기록을 두게 되는 것이다.(3:23~38)

 

 

-세례요한(1:5~80)

예수와 관련되어 소개되는 인물들 가운데 세례요한의 기록에 대해서도 그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살았으며 누구의 아들인 것과 더 나아가 어느 집안 사람인가에 대해서도 기록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세한 사실기록 위에 이제 신앙에 관련된 것들이 서술되어지고 있다.

 

-예수의 제자(5:10, 10:1)

예수의 제자 야고보와 요한을 소개할 때도 그들이 앞서 소개된 베드로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에

대해서 말하는 것 역시 제자들과의 관련성, 의미를 소개하려는 것이다.

70인 제자에 대한 소개도 누가복음서에만 숫자적 기록이다.

 

-씨부리는 비유(8:1~15)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씨뿌리는 비유에 있어서도 그 기록은 세밀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눅8:14의 경우 가시떨기에 대한 비유풀이는 구체적인 3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아리마대 요셉(23:50~54)

예수의 장사를 치룬 아리마대 요셉에 대한 기록 역시 그의 신분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살았고

그의 신앙관은 어떠했으며 그가 예수의 시신을 장사하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취했는가에

대해새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24:13~35)

이 부분 역시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의 이름(글로바)까지 기록하며 사건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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