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에 있어서는 천대에 까지 이르지만,
죄에 있어서는 3~4대까지 물으신다고 한다.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3~4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신5:8~10-)
하나님을 미워하다(?) 이는 하나님을 알면서도 다른 곳에 눈 돌리는 모습이다.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상대에 대해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안다’라는 것은 한 쪽에서의 일방적 앎이 아니다. 서로 안다는 것이다.
왜 3~4대 일까.
이것을 ‘연대계층(年代階層)’으로 보면(가족족보 관점)
손자와 증손까지도 표현된다.
즉, 죄를 범한 인생이 살고 있는 동안 죄에 따른 결과를
똑똑히 보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범죄함으로 인하여 그것이 얼마나 큰 일인가 하는 것으로
이것은 정작 2대, 3대, 4대에서는 전혀 영문도 모르고 고통 속에 살 수도 있다.
가장 절실히 정확하게 인지하는 대상은 바로 죄를 범한 당사자 곧 1대(代)이다.
자신의 아들, 손자, 증손이 자신의 죄로 인해 고통당하는 것을 보아야만 하는 아픔이 있다.
어쩌면 이러한 아픔과 고통은 그 충격도가 죄를 범한 당사자에게 심적으로 크게 다가올 수 있다.
또는 그와는 반대로 2대~4대들이 겉보기에는
심적 고통이 크게 달할 수 잇는 것 처럼 보이나 정작 죄에 따른 아픔은
1대(代)에서 발생한 것이기에 실제 2~4대들이 겪는 심적 고통은 오히려 적을 수도 있다.
따라서 3~4대까지 죄를 갚는 다는 것은 실제 대상이 3~4대까지가 아닌
죄를 범한 1대(代)가 살아있는 동안 보게 되는 죄의 결과물들 보게 되므로 겪는 고통을 의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