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네 후손이 바다의 모래같이 하늘의 별같이 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그였지만 처음부터 그리 순탄하지는 못했다.
75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고향을 떠난 그였지만, 자녀를 주겠노라고 약속한 것이 이뤄진 것은 24년이나 지난 뒤였다.
아브라함이나 사라, 이 둘 모두 육신으로 아이를 가질만한 기능이 불가능한 때였다.
이러한 불임 가운데서 나타나게 된 하나님의 기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삭 대(代)에 가서 문제는 또다시 발생한다.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였더니 -창26:21-
이러한 설명에 이해를 돕기 위해 아브라함의 계보를 보면 다음과 같다.
데라 창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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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창17:5 |
사라(사래) 창11:29 |
나홀 창11:26 |
하란 창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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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땅 여인 창21:21 |
이스마엘 창16:11 |
이삭 창21:3 |
밀가 창11:29 |
이스가 창11:29 |
롯 창11:27 |
아내 (소금기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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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브두엘 창22:22 |
딸1창19:37 |
딸2창1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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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압A05 |
암몬A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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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가 창25:20 |
라반 창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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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에돔) 창25:25 |
야곱 창25:26 |
레아 창2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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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헬 창2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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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가계(家繼)>
이에 반해 이삭의 형 이스마엘이나, 야곱의 형 에서의 경우 얼마나 그 씨가 쉽게 번성되는지 전혀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삭 이후 믿음의 계보로 이어지는 야곱에게서도 문제는 발생한다.
첫째 부인이던 레아는 천성(天性)적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인이었다.
이 여인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이를 갖게 된다.
여호와께서 레아에게 총이 없음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무자(無子)하였더라. -창29:31-
그렇다고 라헬 역시 문제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 그녀의 답답함은 급기야 부부싸움에까지 이르게 된다.
1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 형을 투기하아ㅕ 야곱에게 이르되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2야곱이 라헬에게 노를 발하여 가로되 그대로 성태(成胎)치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창30:1~2-
믿음의 계보를 이어나가는 동안 이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이를 갖게 되는 여인들이었다.
믿음의 계보는 그러하다.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을 의지하며 가는 계보이다.
참고로, 예수의 족보에서 그 뿌리를 짚어보면 야곱 다음 대에서는 야곱의 네 번째 아들 유다에게서 이어진다.
유다, 그의 집안에서도 사건이 있었음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는데, 그는 결혼 후 자녀 세 명을 두게 된다.
하지만 첫 아들은 결혼 후 여호와 앞에 범죄함으로 곧 죽게 되고, 둘째 아들 역시 범죄함으로 죽게 된다. 셋째 아들 마저 잃게 될 것을 염려하여 다른 곳으로 피신시킨 유다에게 얼마 후 부인 ‘수아의 딸’마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창38:6~12)
유다는 셋째 아들을 염려하여 며느리 ‘다말’과의 결혼을 속이려 하였지만 결국 ‘다말’의 책략에 넘어가 동침하게 된다.
‘다말’은 시아버지의 자녀를 갖게 되고 쌍태를 두게 된다. 쌍태(雙胎), 유전자로 보면 유다의 아버지 야곱 대(代)에서의 증상일 수도 있어 보인다.
결코 순탄하지만 않았던 믿음 계보의 이력은 야곱의 12아들 가운데서 유달리 ‘유다’의 가정사에 대해 기록하는 것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